해외 출장으로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비껴간 김정태(사진) 국민은행장이 마지막 기업설명회(IR)에서 퇴임 소회를 털어 놓았다.김 행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3분기 실적 발표회 및 기업 설명회에서 퇴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시장은 냉철하고 무서운 곳"이라며 "(모든 것은) 시장이 정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싱가포르 등 동남아 출장 일정을 마치고 전날 저녁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행장은 "통합 국민은행을 맡아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제 어두운 굴을 빠져나가는 끝에 와 있다"며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회고했다.
그는 강정원 신임 행장 내정자에 대해 "은행이 최상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평가한 뒤 "다음주 중에 강 행장 내정자를 만나 도울 수 있는 일은 돕겠다"고 말했다.
또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25년 동안 쉼 없이 일했으니 이제는 쉬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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