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CEO가 최우선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으로 ‘결단력’을 꼽았다. 또 가장 존경하는 CEO는 고 정주영(사진) 현대그룹 명예회장으로 나타났다.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기업 CEO 200명을 대상으로 ‘CEO의 특성’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3.3%가 CEO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결단력을 꼽았다. 이어 성실성(22.5%), 도전정신(17.5%), 친화력(10.8%), 카리스마(1.7%) 등의 순이었다.
아침 기상시간은 ▦4시 이전 2.5% ▦4~5시 5.8% ▦5~6시 59.2% ▦6~7시 29.2% ▦7시 이후3.3% 등으로 70% 가량이 오전 6시 이전에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 성격에 대해서는 45%가 ‘외향적인 면과 내성적인 면을 모두 갖고 있다’고 답했고 나머지 중에는 ‘내성적’이라는 응답(35.9%)이 ‘외향적’(19.1%)이라는 답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학창시절 선호 과목은 수학(36.7 %), 사회(22.5%), 영어(19.2%), 과학(13.3%), 국어(5.8%), 순으로 나와 수리에 밝은 CEO가 많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가장 존경하는 CEO는 응답자 120명 중 29명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을 꼽았고 ▦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26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1명) ▦ 고 유일한 유한양행 회장(7명) ▦ 잭 웰치 전 제너럴 일렉트릭 회장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상 6명) 순이었다.
CEO들은 또 ‘성실하고 정직한 타입’(65.0%)이나 ‘업무처리가 뛰어난 타입’(32.5%)의 부하 직원을 선호했으며 ‘지시에 잘 따르는 타입’을 좋아한다는 CEO는 한 명도 없었다. 자녀에게 추천하고 싶은 직업은 기업가(48.3%)가 가장 많았고 교수·교사(13.3%), 과학자(10.8%), 의사(7.5%), 언론·방송인(4 .2%) 등이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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