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야한 사이트 접속이나 메신저 채팅은 안됩니다.’서울시는 22일 내부 정보보호와 업무집중을 위해 근무시간 내 메신저 사용과 업무에 지장을 주는 음란·도박·증권사이트 이용을 금지키로 하고 21일부터 본청과 산하본부·사업소의 이들 사이트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고 밝혔다.
시가 차단한 인터넷은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정한 음란·폭력·도박 사이트와 업무저해 우려가 높다고 시의회로부터 지적 받은 게임·영화·증권사이트, 내부정보 유출 가능성이 큰 채팅·메신저 사이트.
시 관계자는 "최근 3개월간 직원들의 메신저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량의 첨부파일을 외부로 보내거나 바이러스가 감염된 파일을 받으면서 네트워크에 장애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며 "메신저 서비스를 차단하면 네트워크가 안정될 뿐 아니라 업무 효율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공무원노조측은 "유해사이트 차단이란 명목으로 업무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메신저를 차단한 것에 대해 직원들의 불만이 적지않은 편"이라며 "취지는 이해하지만 지나친 통제라는 내부 지적도 만만찮다"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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