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창간 50주년 기념으로 7월15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막해 100일 동안 일반의 큰 사랑을 받아 온 ‘색채의 마술사-샤갈’ 전이 22일 서울전을 폐막하고 부산으로 간다. ★관련기사 22면샤갈전을 찾은 관람객은 유료 39만5,000명 등 총 50만명으로 한국일보와 서울시립미술관은 집계했다. 이는 국내 전시 사상 유례가 없는 기록으로 개관일 기준 하루 평균 5,800여명이 찾은 셈이다. 샤갈전은 개막 보름 만에 5만명, 20여일 만에 10만명, 40일 만에 20만명 등 최단 기간 기록을 세웠다. 여름철 도심의 피서지로, 가을정취가 물씬한 가족, 연인들의 나들이 장소로, TV드라마의 무대로 화제를 부른 전시회였다.
러시아 출신 프랑스 화가 마르크 샤갈의 원작 120점이 7개 테마별로 전시된 샤갈전은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거장의 초대형 회고전으로 파리와 샌프란시스코 전시를 거쳐 서울에 왔다. 당초 15일 폐막 예정이었으나 연장전시 요구가 많아 22일 폐막했다. 폐막일에도 7,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찾아와 기념촬영을 하고 샤갈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서울에 전시된 작품들은 부산시립미술관으로 그대로 옮겨져 11월13일부터 2005년 1월16일까지 전시된다. 한기봉기자 kib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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