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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온 체형…엉덩이 큰 체형…옷치수 세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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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온 체형…엉덩이 큰 체형…옷치수 세분화

입력
2004.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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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배가 나온 체형에 엉덩이가 큰 카키색 남성 성인 바지를 보내주세요."

내년부터 신체적 특징에 맞는 옷을 주문할 수 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20일 연령 대와 성별, 체형 특징에 따른 의류치수체계를 도입, 새로운 치수표기방법을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남성복과 여성복으로만 구분했던 치수규격은 노인복, 성인복, 청소년복, 아동복으로 세분화한다. 남성복은 성인남성복, 남자 청소년복, 남자 아동복으로, 여성복은 성인여성복, 여자 청소년복, 여자 아동복, 노년여성복으로 세분된다. 특히 여성속옷은 현행 브래지어 치수규정 외에 거들, 바디슈트 등의 종류별 속옷 치수규격도 도입된다.

개편되는 의류치수체계엔 가슴둘레-허리둘레-키 3가지 정보 외에 체형개념을 포함시켜 남성의 경우 배가 나온 체형(BB형), 허리가 굵은 체형(B체형), 보통 체형(A체형), 역삼각 체형(Y체형) 등으로, 여성은 보통 체형(N체형), 엉덩이가 큰 체형(A체형), 엉덩이가 작은 체형(H체형) 등으로 구분키로 했다.

교복도 치수를 별도로 규정해 활동하기 편한 옷을 골라 입을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의류치수체계는 내년 1월 출시되는 제품부터 적용된다.

신 의류치수체계는 지난 2년간 기술표준원이 성별, 연령별, 거주지별로 실시한 한국인 인체치수조사결과를 근거로 만들어졌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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