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가 인식하는 한국의 부패 정도가 10년 전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는 20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4년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한국이 4.5점(10점 만점)을 받아 조사 대상 146개국 중 47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4.3점을 받아 133개국 중 50위를 했던 지난해보다 순위가 소폭 상승했으나 지수가 처음 도입된 1995년 4.29점(41개국 중 27위)을 받은 이후 점수가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 부패인식지수에서는 핀란드가 9.7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고 뉴질랜드(9.6점) 덴마크(9.5점) 아이슬랜드(9.5점)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9.3점(5위)으로 가장 높았고 홍콩 8점(16위), 일본 6.9점(24위), 대만 5.6점(35위), 말레이시아 5점(39위) 등도 우리나라보다 더 청렴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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