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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현대-삼성 오늘 1차전 피어리-배영수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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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현대-삼성 오늘 1차전 피어리-배영수 맞불

입력
2004.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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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과 용병 에이스의 자존심 대결. 21일 오후 6시 수원에서 열리는 2004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워드 중의 하나다. 현대는 마이크 피어리를, 삼성은 배영수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신경전에 밝은 현대 김재박 감독과 삼성 김응용 감독이 1차전 필승전략으로 정공법을 선택한 셈이다.최종 성적만 놓고 본다면 배영수의 마운드가 좀 더 높다. 최고 구속 150km의 강속구에 낙차 큰 커브와 예리한 슬라이더로 무장한 배영수의 기량은 공동 다승왕(17승2패)과 승률왕에 오를 만큼 절정에 올라 있다. 배영수의 위력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빛을 발했다.

배영수는 2차전에서 7과3분의2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은 데 이어 4차전에서는 1이닝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마무리 솜씨까지 선보이면서 큰 경기에 약하다는 인식을 떨쳐냈다. 상대 전적에서도 배영수는 2승1패(방어율 4.50)로, 피어리의 1승2패(방어율 5.19)에 앞서 있다. 하일성 KBS 해설위원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로테이션 간격을 맞춰왔고 강한 불펜진 덕분에 뒷문 걱정도 덜하다는 점에서 배영수가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팀 내 최다승(16승6패·방어율 3.32)의 피어리는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전반기 5승5패의 부진을 보이기는 했지만 한국 마운드 적응이 끝난 후반기에는 11승1패 방어율 2.01의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빼어난 제구력에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요동치는 컷 패스트볼의 위력이 살아난 결과였다.

특히 피어리는 전반기 삼성전 3경기에 나와 2패를 떠안았지만 후반기에는 1경기에 출전, 8이닝 동안 2점만 내준 채 승리를 따내면서 삼성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한 상태다. 피어리는 또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조동찬(시즌 11타수1안타) 강동우(12타수 1안타) 김한수(10타수2안타)에 대해 절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즌 중 피어리를 괴롭혔던 진갑용(4할5푼5리)과 양준혁(2할7푼3리, 6타점)과의 대결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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