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정권은 19일 신임 총리로 서 윈(56) 중장을 임명했다. 서 윈은 강경파로 알려져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지 여사 등 민주세력에 대한 탄압이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지난해 2월 제2서기로 군사정권 수뇌부에 합류한 서 윈은 같은 해 8월 총리에 지명된 킨 윤의 뒤를 이어 제1서기에 올랐다. 그러나 킨 윤 전 총리는 수지 여사와 화해를 추진한데 반해 서 윈은 탄압 기조를 강조, 권력 다툼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 윈은 지난해 5월 수지 여사의 민주세력에 대한 공격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윈이 총리에 오름에 따라 최고 지도자 탄 쉐 의장의 집권 기반이 강화한 반면 군사정권에 대한 세계의 압박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크라이삭 춘하완 태국 상원 외교위원장은 태국이 킨 윤 전 총리의 실각 전에 미얀마에 빌려주기로 한 40억 바트(약 1,200억원)를 못 받게 될 수도 있다면서 미얀마와의 경제·정치 관계의 재검토를 탁신 총리에 요구했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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