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독차지 하는 종목으로 여겨지던 삼성전자의 주주에 올들어 개인 투자자도 2만여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이 선호하던 SK텔레콤, KT, 한전 등 내수주는 개인투자자가 감소했다.19일 시가총액 상위 20위 상장사중 중간배당 등을 위해 올 상반기 주주명부를 폐쇄했던 8개사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6월말 기준 삼성전자의 개인주주는 9만9,367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만331명(25.7%) 늘어났다. 반면 개인 평균 보유 주식수는 지난해 말 275주에서 235주로 줄었다.
이밖에 삼성SDI도 개인투자자가 1만6,500명으로 73%나 증가했고, 포스코도 13만2,697명으로 3,400명 늘었다. 반면 SK텔레콤은 개인투자자가 1만7856명으로 작년 말 보다 13.3% 감소했고, KT는 8.6%, 한국전력 1.9%, 한국가스공사는 9.6% 줄었다.
한 증권사의 강남 지역 지점장은 "삼성전자 주가가 40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지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유층들이 장기투자 목적으로 삼성전자 사자주문을 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