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3시 서울 평창동 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린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협의회에서 교육감들은 학교 성적관리체계 강화 등을 통해 성적 부풀리기 방지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홍성표 대전시 교육감은 회의 직후 "내신의 신뢰성 확보와 성적 부풀리기 방지를 위해 같은 과목 담당 교사들로 이뤄진 교내 교과협의회에서 출제와 평가를 사전·사후에 검토하고 교장과 교감, 학교운영위원 대표 등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연수를 실시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교육감들은 또 각 대학 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성적 위주가 아닌 다양한 선발 기준을 마련하고, 내신성적 반영 시 석차백분율을 활용하되 같은 석차인 경우 중간석차를 적용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일부 교육감들은 "수시모집이 원래 목적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며 "2006학년도부터 1학기 수시모집을 폐지토록 정부에 건의하자"고 강하게 주장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교육감들은 "출신고교의 진학실적 등에 따라 학생을 평가하는 고교등급제는 절대 허용할 수 없으며, 성적 부풀리기 등 비교육적 행태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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