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오름세에 브레이크가 없다.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1%나 상승, 1998년11월이후 5년10개월만에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상승률은 5월 13.5%를 기록한 이후 다섯달 째 두자릿수의 고공행진을 거듭해오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을 기준으로 한 국제유가는 지난 8월 배럴당 평균 38.5달러에서 9월중 35.6달러로 하락했으나 그 동안의 유가상승 여파로 석유화학제품과 1차 금속제품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원재료 및 중간재 가격은 시차를 두고 생산자 및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향후 물가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10월 들어 국제유가가 최고치 경신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이달에도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상승은 계속 되고, 연말까지 인플레 압력은 한층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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