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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부실 주의보 / 연체율 21%…예보, 19곳 중점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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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부실 주의보 / 연체율 21%…예보, 19곳 중점 감시

입력
2004.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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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 한마음상호저축은행의 영업정지 등 일부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19개 저축은행이 예금보험공사의 중점 감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7개 금융회사들이 예보의 현장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예금보험공사는 1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6월말 현재 재무구조가 취약한 저축은행 19개를 중점감시 대상으로 선정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서민의 부채상환능력 약화와 다른 금융권과의 경쟁심화 등으로 저축은행의 영업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며 "대규모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무구조가 취약한 저축은행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6월말 현재 저축은행 연체율은 21.6%로 은행의 2.1%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적자를 기록한 28개 저축은행은 손실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부실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저축은행도 8개에 달하며 이 중 한나라, 한마음 저축은행은 영업정지를 당한 상태다.

한편, 예보는 부실 가능성이 높은 12개 저축은행과 3개 보험사, 1개 증권사 등에 대해 사실확인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예보 관계자는 "17개 금융회사에 대해 경영진 면담과 재무제표 확인 등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며 "그러나, 이들 회사가 반드시 부실로 이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예보는 지난해부터 지난 9월까지 저축은행 3개와 신협 14개 등 17개 부실금융기관을 정리했으며 이들 금융기관에 2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상태다.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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