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1월 중순부터 프로배구리그가 열린다.한국배구연맹(KVL)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귀빈식당에서 한준호 대한배구협회장과 남녀 10개팀 구단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KVL 초대총재로는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이 추대됐다. 김 총재는 경남지사 시절 아시아배구선수권 대회를 주최한 적이 있다.
배구계 일각에선 남자 실업배구의 양대 산맥인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 및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과 김 총재가 경남이 고향인 점을 들어 ‘배구계의 경남 전성시대’가 도래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김 총재는 이날 "현재 남녀 각 5개의 실업팀을 확대, 각 8개의 프로팀이 참여토록 팀 창단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 원년리그 출범을 이르면 내년 1월 중순, 늦어도 3월까지는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VL사무총장에는 KBS 스포츠국장 출신의 박세호(61) 민영방송협의회 사무처장이 선임됐다.
KVL은 원년 리그를 100일 정도 진행하되 정규리그 80경기, 플레이오프 20경기를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연고를 정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신인선수 드래프트 원칙도 대강의 합의가 이뤄졌다.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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