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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건전성 악화 속도 한국, OECD國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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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건전성 악화 속도 한국, OECD國중 최고

입력
2004.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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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대비 부채비율 / 환란후 2.4배 급증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내년에 대규모 재정투입을 계획 중인 가운데, 외환위기 이후 적자국채 발행과 공적자금 부담이 급증하면서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급속히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재정경제부와 OECD에 따르면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459억8,600만달러였던 대한민국 중앙정부의 부채규모가 2002년에는 1,067억달러로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도 8.8%에서 21.2%로 2.4배나 늘어났다.

이 같은 부채 비율 증가속도는 같은 기간 중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절대 규모에서 GDP 대비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그리스, 이탈리아의 경우 2002년 현재도 각각 117.5%와 100.2%의 부채비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96년보다는 각각 3.5%포인트와 15.9%포인트 낮아졌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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