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남(金永南·사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8일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북한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의 방중은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중국의 닝푸쿠이(寧賦魁) 한반도문제 담당대사가 13일부터 한·미·일 3국을 돌면서 6자회담 재개 노력을 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은 9월로 예정됐던 제4차 6자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리창춘(李長春) 정치국상무위원을 평양에 파견, 북한을 설득했지만 실패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와 국무원의 공동 초청으로 방중하는 김영남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지도부를 모두 만날 예정이다. 김영남이 이번에 후 주석의 방북을 정식 요청할지도 관심사다. 일본의 교도(共同)통신은 최근 북한이 후진타오 주석의 평양 방문을 비공식 타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4월 방중 때 후 주석에게 ‘편리한 시기’에 방북 해달라고 초청했었다. 후 주석의 방북 초청 시기는 미 대선과 6자회담 일정 등을 감안, 내년 상반기로 추정되고 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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