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족이 먹는 제품" 無첨가원칙 지켜‘바른 먹거리’를 공급하는 종합식품회사 풀무원(대표 남승우)은 건강하고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만드는 기업 성격과 목적에 맞춰 기업의 투명성 제고에도 앞장서 온 기업이다. 기업이 깨끗해야 믿을 수 있는 제품도 만들 수 있다는 게 풀무원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2001년 10월 서울대 이동기 교수에게 ‘지배구조관련 프로젝트’를 의뢰, 기업 경영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분기마다 기업설명회(IR)와 월별 실적 공지 등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주주들과 고객, 애널리스트들에게 회사의 경영 상황을 정확히 알리는 게 투명한 기업을 만드는 관건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 투명성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판단, 지난해 3월 ‘감사위원회’ 제도도 도입했다. 특히 감사위원 전원을 사외 이사로 구성,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노력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풀무원은 ‘자연, 신선, 안전’ 등 제품의 속성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에서 이제 ‘이웃사랑, 생명존중’ 등 브랜드 철학을 발전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웃사랑은 ‘자연 그대로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내놓겠다는 정신’을, 생명존중은 ‘작은 생명도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자연, 환경을 가꾸어 나가겠다는 정신’을 일컫는다. 풀무원은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두부, 콩나물 등 풀무원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무첨가원칙(무방부제, 무보존료, 무농약, 무성장촉진제)을 적용하고 있다.
자연이 건강해야 인간도 건강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제정한 풀무원 환경보전원칙도 기업의 윤리성을 지켜 나가는 경영방침의 핵심이 되고 있다. 특히 제품 총 판매액의 0.1%를 환경보전기금으로 조성, 우리 삶의 터전인 자연환경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고 깨끗한 생활 환경을 만드는 데 쓰고 있다.
샛강 살리기 운동을 비롯, 자원재활용 캠페인, 충북 생태계 영상물 제작, 환경오염원지도 제작, 포장재 수거운동, 설악산의 쓰레기 봉투 제작 등에 이 기금이 지원됐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은 인간애에 바탕을 둔 ‘이웃사랑’의 정신을 기업 차원으로 승화시켜 바른 마음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 만족에서 더 나아가 기쁨을 전달하는 데에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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