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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보고에 겁쟁이 상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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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보고에 겁쟁이 상원의원

입력
2004.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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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테러 시나리오에 겁먹고 의사당 사무실을 문닫은 미민주당의 마크 데이턴(사진) 상원의원이 미국 정계에서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중앙정보국(CIA) 등의 테러 분석 브리핑을 접한 535명의 상ㆍ하원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사무실을 폐쇄하고 대피한 데이턴의원이 국민에게 불필요한 불안감을 조성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14일전했다.

CIA 등이 제시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불덩이와 유황이 하늘에서 비오듯 쏟아지고 미 대륙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는 극단적인 가능성을 상정한 것. 때문에 의회 주변에서는 데이턴 의원에 대해 “늑대가 온다고 외친 양치기 소년 같다” “편집증 환자 아니냐”는 수근거림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설마 상원의원이 과대망상으로 사무실을 버렸겠느냐. 다른 사람이 모르는 테러 정보를 알고 있는 게 아닌가”라며 우려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준기자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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