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세금 체납자 1,000여명의 명단이 이르면 다음주 중 공개될 전망이다. 국세청은 다음주 중 국세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명단공개 대상자를 확정한 뒤 빠른 시일 내에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이에 앞서 국세청은 3월 10억원 이상의 세금을 2년 이상 체납(2월말 현재)한 1,506명에게 명단공개 방침을 통보했다. 이들 중 실제 공개대상자는 체납 세금 169억원을 뒤늦게 납부한 72명과 소명서를 제출한 100여명, 과세불복 청구절차 진행자 등을 제외한 1,000~1,200여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 관계자는 "명단 공개는 체납자의 주소와 이름, 직업 등을 관보와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 관할 세무서 게시판 등에 게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형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서울 지역의 1인 최고액 체납액은 780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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