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4일 고교 선배로부터 현금 100만원을 수수한 사실이 적발돼 사퇴한 김주수 전 농림부 차관 후임에 이명수(李銘洙ㆍ53) 농림부 기획관리실장을 임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최근 김영남 전 차관의 사퇴에 따라 공석이 된 해양수산부 차관에 강무현(姜武賢ㆍ53) 국립수산과학원장을 임명했다.이 농림부차관은 전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농림부 총무과장, 주제네바 농무관, 국제농업국장 등을 거쳤다. 강 해수차관은 원주 대성고와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국장ㆍ해운물류국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 김종민 대변인은 이 농림차관 발탁에 대해 “쌀 관세화 협상, 자유무역협정(FTA) 대책 마련, 농협 개혁 등을 잘 해결하면서 농림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강 해수차관 기용에 대해 “다면평가 결과에 따른 능력 위주의 인사를 실시하는 등 개혁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왔으므로 동북아 물류중심 실현 등의 현안들을 잘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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