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정보기술(IT) 혁명은 변화의 시점에 놓여있으며 이 변화에 적응하느냐 여부가 국가와 정부의 생존을 결정할 것이다.”세계적 이동통신 기업인 모토로라의 에드워드 잰더 회장은 14일 롯데호텔에서 ‘다음의 승부수’라는 주제로 방한 간담회를 갖고 “차기 IT혁명을 주도할 3대 핵심 트렌드는 커뮤니케이션, 컨버전스(통신방송융합), 보안 산업이며 한국은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만한 IT기반이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잰더 회장은 “커뮤니케이션의 미래는 저렴하고 풍부한 유ㆍ무선 광대역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개별환경에 맞는 콘텐츠를 교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초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모토로라의 새로운 비전으로 ‘끊김없는 이동성’(seamless mobility)을 정하고 현재 네트워크와 기기를 끊김 없이 연결해 항상 그 자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67년부터 한국의 정보기술 업체들과 지속적인 관련을 맺어온 모토로라가 한국 정부가 추진중인 IT839 전략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잰더 회장은 삼성전자와의 경쟁을 의식한 듯 “모토로라는 올해 휴대폰 신모델 스타택2004를 성공적으로 출시, 휴대폰 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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