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북부 히트라 유적 일대에서 사담 후세인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대규모 쿠르드족 학살 현장이 발견돼 12일 시신발굴 작업이 시작됐다.조사단은 유적의 마른 강바닥에 설치된 9개의 참호에서 장난감을 꼭 쥐고 있는 유아를 비롯해 최소 300구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전체 시신은 수천 구에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 특별법정에 관여하는 미국인 그레그 케호 변호사는 “킬링필드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세인은 집권 당시 아랍인 수십만 명을 쿠르드족 지역으로 보내 쿠르드족을 추방했고 1988년에는 화학무기로 쿠르드족 마을을 공격, 민간인 5,000여명을 하루에 살해하기도 했다. 국제기구들은 후세인 통치 24년간 쿠르드족 30만 명 이상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트라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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