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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특별법 이후…집창촌 인근 아파트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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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특별법 이후…집창촌 인근 아파트 노려라

입력
2004.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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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특별법 시행으로 문을 닫는 성매매 유흥업소가 급격히 늘면서 집창촌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집창촌 밀집지역은 주로 역 주변 등 교통 여건이 양호한 곳에 위치한데다 대부분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새로운 부동산 투자처로 떠오를 전망이다.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성매매 특별법 시행과 성매매 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전국 69개 집창촌을 단계적으로 폐쇄한 뒤 재개발을 통해 주거 및 업무시설 지역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집창촌이라는 혐오시설이 사라지고 재개발을 통해 신규 주거ㆍ업무 단지로 재탄생할 경우 인근의 집값 상승은 물론 새로운 상권 형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대다수 집창촌이 역이나 고속버스 터미널 등 교통 요지의 뒷골목에 자리 잡고 있어 재개발을 통해 거듭날 경우 높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부동산포털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 집창촌 인근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모두 7곳 3,326가구에 달한다. 강현구 닥터아파트 실장은 “집창촌은 주로 역 부근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있어 재개발할 경우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자금 규모에 따라 아파트나 상가를 잡아 놓으면 적잖은 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역 일대=서울 용산 일대는 이미 민자역사개발 등 재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올해 초시티파크 돌풍이 보여주듯 인근 집창촌이 사라지면 강북 최고의 신흥 주거ㆍ업무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 된다.

대우건설은 이 달 말 33~63평형 주상복합ㆍ오피스텔 358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이 도보로 1분 거리인 데다, 아시아 최고의 외국인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용산동 5가 및 한강로 3가 일대에서 32~90평형 주상복합 300가구를 11월말께 분양한다. 총 1,014가구 규모의 대단지이고, 웬만한 고층부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해 투자가치가 높다.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이른바 ‘미아리 텍사스’ 일대는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돼 있어 재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또 인근 정릉이 강북 뉴타운으로 지정된 데다 학군도 좋은 편이어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갑을건설은 이 달말 성북구 하월곡동 16_1 일대에서 26~34평형 주상복합 총 145가구 중 5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전매도 무제한이라는 장점이 있다.

삼성물산은 하월곡동 월곡2구역을 재개발해 787가구 가운데 24, 41평형 367가구를 11월에 일반 분양한다. 인근에 숭곡초등, 영훈초등, 장위중, 서울사대부속중, 서울사대부속고, 동덕여대 등이 있다.

▲동대문구 청량리ㆍ인천 학익동=일명 ‘청량리 588’이 속해 있는 전농동은 지난해 용두동 등과 함께 28만여평이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돼 개발이 추진 중이다. 특히 청량리 집창촌 일대에 새 도로가 개설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청량리 부근에서는 내달 남광토건이 주상복합ㆍ오피스텔 1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근에 전동초등, 전농초등, 전곡초등, 전농중, 전일중, 해성여중, 동대문여중, 해성전산여고가 있다.

인천 학익동 지역도 대표적인 혐오시설인 동양제철화학 공장터 일대에 골프장 건설이 예정돼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풍림산업은 휴스틸 공장부지 일대에서 24~53평형 2,017가구를 11월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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