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천시장에게 전달된 ‘굴비상자속 현금 2억원’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13일 오전 경찰에 두 번째 나온 안 시장을 상대로 돈이 건네진 시점 등에 대해 보강조사를 했다.안 시장은 경찰 조사에서 “굴비상자를 받은 시점은 8월28일이 아니라 8월24일이며, 이날 집 근처 카페에서 만난 B건설업체 사장 이모(54ㆍ구속)씨가 ‘특산품을 주겠다’고 해 여동생 주소를 적어주었다”며 당초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시장은 그러나 “이씨를 3차례 만나는 동안 금품을 요구한 적이 없고, 뭉칫돈이 든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안 시장이 굴비상자를 클린센터에 신고한 점을 감안, 불구속 입건상태에서 15일께 검찰에 송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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