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바오로 2세(사진) 교황이 16일 즉위 26주년을 맞는다.12일 교황청에 따르면 요한 바오로 2세의 즉위기념일은 16일이지만 기념사발표 등 주요 공개행사는 15일 거행된다. 올해 84세인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지난 3월 재위 9,280일을 맞아 1903년 레오 13세가 세웠던 기록을 깨고 로마 가톨릭교회 역사상 세 번째로 최장기 재위하고 있는 상태다.
요한 바오로 2세 보다 더 오래 재위한 교황은 초대교황인 성 베드로와 피오 6세 등 2명이다. 피오 6세는 1878년2월7일까지 31년 7개월, 성 베드로는 34년 간 재위한 것으로 되어 있다.
파킨슨씨 병을 앓고 있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무릎과 엉덩이의 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언어 장애도 있다. 이에 따라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번 기념행사를 휠체어 위에 특별히 제작된 교황좌(敎皇座)에 앉아 치를 예정이다.
요한 바오르 2세는 거동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의욕만큼은 여전히 왕성하다. 요즘도 모든 접견 일정을 완전히 소화하고 있을 정도이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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