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는 12일 재미교포 기업가 서병인(62ㆍ사진)씨가 모교의 기초과학발전기금으로 미화 100만 달러(한화 12억원)를 기부해왔다고 밝혔다.이 대학 화학과 55학번인 서씨는 지난 9일 성대의 동문초청행사 참석차 방한했다가 서정돈 총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기초과학관 하나 없는 교정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서씨는 1964년 단돈 50달러를 가지고 무작정 도미해 현지에서 식당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학업을 마쳤으며 여러 직장을 옮겨다니다 81년 치과재료업체인 비스코(BISCO)사를 설립했다.
비스코사는 90년 치과용 접착제 ‘올 본드 유니버셜’을 개발해 매년 200~300%의 놀라운 매출신장을 기록하며 연간 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있다.
충진제와 치과용 접착제 분야에서는 30%가 넘는 시장점유율로 세계적 기업인 3M을 앞서고 있다.
서씨는 “사회적 차별과 언어장벽의 틈 속에서 어렵게 사업을 일으켰지만 이제는 이런 나의 결과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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