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초등생 피살사건이 발생했던 경기 부천시에 서울 강남구에 이어 방범용 폐쇄회로TV(CCTV)가 설치된다.12일 부천중부경찰서와 부천시 등에 따르면 시와 경찰은 관내 우범지역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하기로 하고 설치비(6억9,000만원)와 유지비(1억3,000만원)를 내년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경찰과 시는 교육청과 협의해 주택가 이면도로와 학교주변 등 상습적으로 범죄가 발생하거나 발생이 우려되는 30곳에 이르면 내년초 방범용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방범용CCTV 관제센터가 설치되기 전까지는 각 지구대별로 담당 경찰관을 배치해 이를 모니터링하기로 했으며 자율방범대 등 경찰협력단체도 모니터링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시와 경찰은 학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방범용 CCTV 설치에 대한 설문조사를 받고있으며 다음달 공청회를 열어 설치 대상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부천은 유동인구가 많고 범죄발생이 많은 지역인데다 초등학생 피살사건 이후 치안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높다”며 “사생활 침해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CCTV 설치와 운영에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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