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TV는 끊임없이 진화한다?’ 서로 다른 제품과 기술들이 융ㆍ복합화하는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를 맞아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디지털 TV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LG전자는 12일 디지털 케이블 셋톱박스가 없어도 케이블 카드를 TV에 꽂으면 케이블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디지털 케이블 레디(DCR) PDP TV를 미국최대 전자제품 유통채널 베스트바이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DCR PDP TV는 특히 데이터 방송을 통해 TV 화면상에 방송 프로그램 일정표를 보여주는 미 젬스타(Gemstar)사의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국가별 TV방식에 상관없이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자유롭게 TV를 시청할 수 있는 다기능 TV 겸용 모니터 싱크마스터 매직 시리즈 3종을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매직튜너’를 내장한 이 제품은 NTSC, PAL, SECAM 등 전세계 모든 TV 방송 방식을 지원해 세계 어디서나 TV 시청이 가능하다. 또 PC가 없어도 메모리스틱, 스마트 미디어카드, SD카드 등 다양한 메모리 카드는 물론 데이터 이동용 USB메모리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레전자는 각종 PC 기능을 TV에서 구현할 수 있는 42인치 HD급 멀티미디어 PDP TV를 최근 개발했다. ‘네트워크 컴퓨팅’ 기술을 응용한 이 제품은 가정 내 PC에 LAN으로 연결하기만 하면 본체 없이도 별도의 PC를 갖춘것과 똑같이 TV에서 각종 PC 작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LCD TV 전문제조업체인 디보스는 40인치 인터넷 LCD TV ‘IM(Internet Multimedia) TV’를 지난달 말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간편한 리모컨 작동으로 TV에서 인터넷 모드로 쉽게 전환할 수 있어 보다 손쉽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IT기술과 가전기술의 본격적 융합이라는 시대 흐름에 맞춰 디지털 TV가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정보 가전의 대표적인 기기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천호기자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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