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의 퇴직금 지급이 지난해에 비해 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상태가 지속되자 대기업들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명예퇴직 등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1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10대그룹 소속 57개 상장사들의 사업보고서상 퇴직금 지급액은 9,592억7,600만원으로 1년 전인 지난해 상반기의 7,671억8,800만원보다 25.04% 늘었다.
그룹별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퇴직금 지급액이 3,526억5,5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52% 증가했다. 삼성그룹은 1,512억2,500만원에서 2,291억5,800만원으로 51.53% 늘었고 LG그룹은 1,126억4,300만원에서 1,334억4,400만원으로 18.47% 증가했다.
현대중공업은 316억7,400만원에서 483억7,7000만원으로 52.74%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금호아시아나(-62.96%), 롯데(-40.15%), 두산(-22.15%), 한진(-12.88%)그룹은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퇴직금 지급이 줄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