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초긴축 경영을 선포했다.황영기 행장은 11일 월례조회에서 “예금보험공사가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을 수정해준 것은 낮춰준 목표는 무조건 달성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판매관리비나 1인당 조정영업이익 목표가 여전히 부담스러운 만큼 연말까지 일반경비를 줄이는 등 초긴축 경영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황 행장은 이어 “개인과 기업고객, 투자금융본부 등 본부별로 신입행원을 뽑고 세계 상위권 30개 대학의 경영학석사(MBA) 출신 등 해외 우수인재와 지방 학교 출신의 지방 영업 전문가도 선발할 계획”이라며 “우수인재가 있다면 지구 끝까지라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행장은 또 “옛날식 인재경영을 하다가는 씨티은행 등 외국금융기관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며 “직무 파트제를 도입해 연공서열과 무관하게 최고의 전문가가 파트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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