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라크 저항세력 WMD 확보 시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라크 저항세력 WMD 확보 시도"

입력
2004.10.12 00:00
0 0

미국이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한 것으로 가정한 사담 후세인 정권이 WMD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새로 등장한 이라크 저항세력이 WMD를 손에 넣으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외신들은 11일 이라크 서베이그룹(ISG)의 ‘듀얼퍼 보고서’ 와 미 중앙정보국(CIA) 보고서 등을 인용, 저항세력들이 미군과 연합군을 상대로 사용하기 위한 유독성 신경가스와 수포 작용제, 세균무기 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팔루자에 거점을 둔 저항단체 ‘알 아부드’는 2003년 말 겨자가스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타분가스를 확보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요르단 테러리스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무장단체와도 연계가 있는 알 아부드는 그들이 고용한 과학자들의 경험 부족, 핵심 물질 미확보 등으로 아직 무기 제조에 이르지는 못했다.

또 팔루자에 은거하는 저항세력 ‘자이시 에 무함마드’(무함마드의 군대) 등도 타분 신경가스, 겨자가스, 기타 화학 작용제 제조를 위해 바그다드의 화학자들을 충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그룹들은 과거 후세인 체제 군ㆍ정보기관과 관련이 있는 사업을 해 온바그다드의 한 기업인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는 등 WMD 확보를위한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ISG의 찰스 듀얼퍼 이라크 무기사찰단장은 지난 주 발표한 듀얼퍼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 점령 이후 대량살상무기에 의해 ‘참화를 가져올 만한’ 공격 위험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외신들은 “미 정부는 저항 세력들이 겨자가스 등 치병적인 생화학 작용제의 개발을 추진중인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새로운 WMD 위협을 오히려 불러왔다는 비난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영섭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