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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폭탄투척 장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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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폭탄투척 장소 달라"

입력
200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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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순례 애국지사 35명 "기념비 위치 잘못돼" 지적윤봉길 의사가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현 루쉰공원)에서 일본군 고위 지휘관들을 향해 폭탄을 투척한 장소가 현재까지 알려진 거사 지점과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부터 중국 충칭과 상하이 등에 산재한 항일투쟁 유적지를 순례 중인 애국지사 35명은 10일 오전 루쉰공원을 방문, 윤 의사의 기념비가 현재 세워진 곳은 거사현장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백범 김구 선생의 경위대장 출신의 윤경빈(85) 전 광복회장은 “광복 직후 김구 선생을 수행해 루쉰공원을 방문했을 당시 정확한 거사 위치를 알았으며 그 지점은 현재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곳과 다르다”고 회고했다. 그는 “상하이 교민들이 백범 김구 선생의 방문을 환영했을 당시 윤 의사의 쾌거를 상징하는 뜻에서 거사지점에 연단을 설치했다”며 “그 자리는 지금 훙커우종합경기장 뒤쪽으로 20여m, 공원 이름의 주인공인 중국의 대표적 소설가이자 사상가인 루신 기념비 앞쪽으로 50m 떨어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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