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고교등급제 실태조사와 발표가 마무리됨에 따라 15일께‘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을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교육부는 수능 및 학생부 성적을 각각 9등급으로 표기해 내신 위주 전형을 유도하는 새 대입제도 개선안이 고교 내신성적 부풀리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상대평가제를 도입하기로 한 만큼 대학이 수능 영역별 9등급과 함께 내신성적을 적절하게 활용할 경우 다양한 전형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새 대입제도에서 내신의 경우 평어를 없애고 과목별로 교사가 매긴 점수가 그대로 대학에 제공되도록 성적, 평균, 표준편차를 함께 표기하도록 했으며 1등이 양산되지 않도록 과목석차를 반드시 9등급으로 나누도록 하고 있어 신뢰성ㆍ공정성 시비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간 학력격차를 줄이고 대학이 고교별로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전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평준화제도를 보완하는 방안 등을 강구할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대입제도 개선안은 우선 중학교부터 ‘교사별 평가’를 도입, 운영하는 방안 등도 새로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교조 등이 본고사식 대학별고사를 새로 쟁점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대학은 대학대로 공정하고 변별력 있는 전형자료 등을 요구하고 있어 새 대입제도를 확정하더라도 공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교조 등 학부모ㆍ시민단체는 입시안 발표 일정을 중단하고 범국민적논의기구를 구성해 원점부터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고교간 격차를 반영했던 3개대를 포함한 대학들은 학력격차를 전형에 반영할 수 있는 전형방법 개발과 더 변별력 있고 객관성있는 전형자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많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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