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축구 / 홍명보 "아쉽지만 이젠 떠나야 할 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축구 / 홍명보 "아쉽지만 이젠 떠나야 할 때"

입력
2004.10.09 00:00
0 0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5ㆍLA갤럭시)가 2004년 시즌을 끝으로 25년간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난다.홍명보는 8일 미국 프로축구(MLS) 갤럭시의 홈구장인 홈 디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쉽지만 이제는 떠나야 할 때”라며 “앞으로 스포츠 전문분야를 공부하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하겠다”고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광장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에 입문한 뒤 25년 만에 현역생활을 마감하는 홍명보는 “은퇴 후 가능한 한 미국에서 스포츠나 행정, 비즈니스, 코칭 등을 공부할 계획이지만 학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명보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주장으로 활약하며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뒤 그 해 11월 미국 프로축구(MLS) 챔피언클럽 LA갤럭시에 입단, 국내 첫 MLS 선수로 기록됐다. 90년 노르웨이와의 친선경기에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된 홍명보는 국내 최다 A매치 출장기록(135회ㆍ9골)을 남겼고 90년 이탈리아월드컵을 시작으로 4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한일월드컵 때 아시아선수로는 처음으로 브론즈볼을 수상했던 홍명보는 3월 영국 런던국립박물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창설 100주년 기념식에서 세계 10대 스타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갤럭시는 10일 댈러스 번과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 하프타임 때 홍명보의 은퇴를 기리는 행사를 마련하며 경기 후에는 불꽂놀이를 하는 등 환송이벤트를 가질 예정이다.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덕 해밀턴 단장은 “홍명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또 다른 한국 선수를 보강하는 문제는 시즌이 끝난 뒤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국내 선수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여지를 남겨 놓았다.

2002년부터 FIFA선수분과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홍명보는 “미국에서 경영학 석사과정(MBA)을 통해 향후 5~10년 뒤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린이 축구학교는 꼭 하고 싶고 홍명보 장학재단도 활성화 할 계획이지만 국내 지도자 복귀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홍명보는 24일부터 시작하는 MLS 플레이오프 일정까지 소화한 뒤 다음달 말 귀국할 예정이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