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訓民正音)을 창제 반포한 지 558주년이 되는 날. 588돌 한글날을 맞아 방송사들이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MBC는 한글이 왜 세계 최고의 음성 언어인지를 다각도로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한글, 소리를 보이다’(오후 11시 5분ㆍ사진)를 방송한다. 2001년‘한글, 라후 마을로 가다’를 시작으로 매년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를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온 최재혁 아나운서가 이번에도 제작을 책임졌다.
KBS 1TV는 한국어의 탄생과 기원을 추적한 3부작 다큐멘터리 ‘위대한 여정 한국어’를 9일과 10일, 17일 삼일에 걸쳐 오후 8시에 편성한다. 1부 ‘말의 탄생_산과 바다를 너머’에서는 몽고와 시베리아의 오지를 찾아 우리말의 기원을 추적하고, 2부 ‘말은 민족을 낳고’에서는 2,000년 전 일본열도로 건너간 한반도 언어의 흔적을 추적해 본다. 3부 ‘말의 길_한국어의 선택’은 치열한 언어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한국어를 지키고 세계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EBS는 9일 몽골과 베트남, 일본에 불고 있는 한국어 열풍을 취재한 ‘아시아는 지금, 한국어 전성시대’(오후 4시 10분)를 방송한다. 국내 방송사 프로그램중 유일하게 ‘스타 받아쓰기 대회’ 등 한글을 아이템으로 50분 동안 방송하는 SBS의 ‘학교전설’(매주 토요일 오후 5시)도 서수남,로버트 할리 등 20명의 스타들이 참여해 한글실력 대결을 펼친다.
/김대성기자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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