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열리는 백화점들의 가을 정기세일에서 올해 유난히 두드러지는 특징은 겨울상품이 강세라는 점이다. 세일을 시작한 1~3일 주말 반짝 추위도 있었지만 계속되는 불황으로 의류업체들이 가을 신상품을 줄이고 겨울신상품 준비를 서둘렀기 때문이다.이번 세일에 기획상품으로 내놓은 겨울 신상품이나 지난해 팔고남은 할인상품을 일찌감치 구입하면 뒤늦게 사서 얼마 입지 못하고 장롱에 쌓아두는 일을 피할 수도 있다.
◆겨울 신상품도 할인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해당점포에서 부르다문, 루치아노최, 안혜영, 까르벤정, 제이알, 최수아 등 10개 디자이너 브랜드의 단독 모델 코트를 선보인다.
루치아노최 모직 반코트 32만원, 까르벤정 앙고라 반코트 39만원, 부르다문 밍크카라 롱코트 158만원, 최수아 패딩 롱코트 76만8천원선이다. 이밖에 온앤온, CC 클럽, 모조에스핀, 크레송, 쉬즈미스, 벨라디터치, 요하넥스, 아뜨레 등이 초겨울상품을 10%, 피에르가르뎅, 아뜨레, 시스막스 등이초겨울상품을 20% 할인해 내놓았다.
신세계 영등포, 미아점은 단독 특가 상품으로 코디 차렵이불과 패드를 각1만9,000원, 1만5,000원, 루이까또즈 파시미나 숄을 2만5,0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 강남점은 니나리찌 벨벳 스카프를 3만9,000원에 판매한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18일까지 겨울 겨울신상품과 이월상품을 판매하는‘미리 보는 겨울상품전’을 연다. 영캐주얼 레쥬메는 겨울신상품을 20~50% 할인해 재킷 19만400원, 스커트 11만400원, 토끼털재킷 29만8,000원에 내놓았다.
이월상품은 70~80% 할인, 코트 15만9,000원, 니트 카디건 6만9,000원, 반코트 9만8,000원 등이다. 로가디스, 마에스트로, 캠브리지멤버스 등 신사정장 브랜드들도 겨울신상품 정장을 30% 할인, 31만5,000~59만5,000원에 판매한다.
◆가죽, 모피 판매 피크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모피 리모델링 서비스를 실시한다. 수선(12만∼30만원선)을 하거나 전체 리모델링(45만원부터)을 하면 입던 모피가 새 것처럼된다.
칼라와 소매를 교체하는 정도에서 나아가 모피를 짧게 깎아 요즘 스타일로 바꾸는 것이 인기다. 모피를 완전 해체해 최신 유행대로 다시 만들거나 원피를 보강해 사이즈를 늘리고 색상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또 현대백화점 천호, 신촌, 미아, 목동점은 유명모피 특별기획전을 열고 진도 마호가니 휘메일 재킷 199만원, 근화 블락그라마 메일재킷 180만원,성진 블랙휘메일 재킷 199만원에 판매한다. 압구정본점은 진도, 근화, 성진 등의 휘메일 재킷류를 각 180만, 220만, 250만원에 내놓았다.
롯데백화점 본점, 노원, 잠실, 영등포, 청량리, 분당점은 2004년 북미산 밍크로 제작한 신상품을 특별기획가에 선보인다. 진도 블랙 휘메일 재킷 219만원, 근화 블랙 메일 재킷 156만원, 국제 스칸 블랙 메일 재킷 120만원, 우단 블랙그라마 메일 재킷 189만원선이다.
본점, 노원, 잠실, 영등포, 청량리, 분당점에서는 근화, 국제, 우단, 동우, 진도 등의 모피 인기 상품을 100만, 200만, 300만원 균일가 판매한다.
신세계 강남점은 10일까지만 여성패션 피혁의류 초대전을 열고 유명 브랜드의 신상품을 초특가에 판매한다. 옵아트와 퍼스트애비뉴 차이나칼라 양피재킷이 각 15만, 19만원, 라피사르디 양피 샤링차이나 재킷이 15만원, 버하이 스웨이드 후드재킷이 13만2,000원이다.
◆아예 난방용품까지
롯데백화점은 10일까지 웰빙 난방용품을 5~15% 할인판매한다. 올해는 공기청정기능이 첨가된 것이 인기다. 샤프 공기정화기능 가습기(HV-P50CX) 25만원, 제논 공기청정기겸용 온풍기(MDH501F) 25만원, 드롱기 유럽디자인 라디에이터(G010920RT) 21만원 선이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