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김완진 입학관리본부장이 사견임을 전제로 “서울대 신입생 중 3분의 1 정도는 본고사를 통해 뽑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김 본부장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열린 ‘현행 대입제도에서의 특별전형 운영실태와 개선점’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서울대 입시전형의 장기적인 개선방향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서울대는 장기적으로 (신입생의) 3분의 1은 내신성적 위주의 지역균형선발 전형, 3분의 1은 서류평가 중심의 특기자 전형, 나머지 3분의 1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대학별 고사로 선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3분의 1 정도의 학생에 대해서는 본고사 형태의 시험도 과감하게 허용할 것을 개인적으로 제안한다”며 ‘본고사’를 특히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과 관련, “고교별 학력차가 현실적으로 존재하고 각 학교의 교과 과정과 교육 목표의 특성이 다르므로 그 차이를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 방법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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