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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맛있는 주말-세계적 주방 기업 휘슬러社 게오르그 탈러 대표이사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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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맛있는 주말-세계적 주방 기업 휘슬러社 게오르그 탈러 대표이사 방한

입력
2004.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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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기구는 원재료의 맛은 물론, 영양까지 고스란히 살려야 합니다. 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조리기구의 트렌드도 더 작고 더 효율적인 것으로 바뀌고 있습니다.”세계적인 주방 명품기업인 독일 휘슬러사의 게오르그 탈러(42) 대표이사가 중국, 일본 등 아시아시장 투어차 최근 방한했다.

내년 창립 160주년을 맞는 휘슬러는 음식을 조리하는데 처음으로 증기를 이용했고 소재도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등 주방과 관련해 200여개의 특허를 갖고 있는 장인기업. 지금은 상식이 된 프라이팬 바닥의 엠보싱 처리 기술역시 휘슬러의 발명품이다.

“끓이고 삶고 볶는 등 여러가지 조리방법이 있는데 지금 전세계 공통의 화두는 압력을 활용한 요리법입니다. 압력솥으로 조리하는 것이 식재료의 맛과 비타민 등 영양 보존은 물론 바쁜 현대인에게 시간을 절약해 주기 때문이죠.” 그는 커피기기 메이커인 멜리타사 해외총괄 이사를 거쳐 지난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한국에서 신혼 부부들이 주방용품 쇼핑을 같이 하는 것을 보곤 젊은 세대가 요리에 관심이 커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는 그는 “일본에선 이미지름 12~14㎝의 미니멀 사이즈 조리기구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해 맛보는 것이 대세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소량의 요리를 그때 그때 조리할 수 있는 콤팩트한 기기들이 더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

“라이프스타일과 함께 조리기구도 획기적인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주방이 오픈형으로 잘 보이는 주택 구조가 보편화하면서 조리 기구도 단순한 도구 이상의 스타일을 보여줘야만 합니다.”

그는 또한 “앞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혁신된 기술의 제품이 나올 것”이라며 조리기구의 기술 개발도 강조했다. 신기술이 도입된 프라이팬이 개발 중이고 앞으로 주방에서 가스레인지를 대체하는 ‘쿠커’가 개발될 것이라는 것.

자신도 집에서 둥그렇고 커다란 중국식 솥에 음식을 만들고 매운 한국 요리도 즐겨 먹는다는 그는 “냄비 안에 있는 감자를 너무 열받게(?) 해서는 안된다는 얘기가 있다”며 “조리 기구는 음식과 잘 사귀어야할 애인 관계”라고 강조했다.

/박원식기자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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