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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만발 '호랑이 장가 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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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만발 '호랑이 장가 가는 날'

입력
2004.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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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29ㆍ미국)가 마침내 결혼에 골인했다.우즈는 6일 새벽(한국시각) 카리브해의 섬나라 바베이도스에서 3년간 교제해온 모델 출신 엘린 노르데그렌(24ㆍ스웨덴)과 극비리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바베이도스 국영 캐리비언방송(CBC)의 한 기자는 “우즈와 노르데그렌이 이날 세인트 제임스의 샌디레인호텔에서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결혼식을 가졌다”며 결혼 사실을 확인했다.

베이지색 양복을 입은 우즈는 엄선된 100여명의 하객들이 축복하는 가운데흰색 드레스를 차려 입은 노르데그렌과 미래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고의 갑부인 빌 게이츠, TV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찰스 바클리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 세기의 결혼식을 지켜봤다.

우즈는 이들을 초대하기 위해 객실 숙박료가 최고 하루 8,000달러에 이르는 샌디레인호텔을 며칠 동안 통째로 빌리는 등 결혼식 비용으로 총 178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은 결혼 내용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삼엄한 경비가 취해졌고 취재진의 출입은 통제됐다. 특히 우즈는 방송의 항공 촬영을 막기위해 위해 바베이도스 헬기회사와 사용계약을 독점체결하는 등 언론의 접근을 원천 봉쇄했다.

우즈는 2001년 예스퍼 파네빅(스웨덴)의 소개로 모델 출신인 노르데그렌을 만나 교제해오다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숲속에서 정식으로 청혼해 승낙을 받아냈다. 쌍둥이인 노르데그렌은 모친인 바브라 홀름베리가 현직 스웨덴 이민청 장관으로 집안도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각딱지를 뗀 우즈가 최근의 부진을 털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지 골프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우즈는 올 시즌 스트로크플레이 대회에서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하면서 지난 9월에는 5년여동안 군림해온 ‘넘버원’의자리를 비제이 싱(피지)에게 내줬으며 지난주에는 에니 엘스(남아공)에게‘넘버2’ 자리까지 빼앗기는 수모를 겪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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