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는 6일 서울시의 관제데모 논란과 관련, "(일선구청에) 특별교부금을 줘 시민을 동원해 놓고 그런 사실이 없다고 거짓말을 한 것은 도덕성의 문제"라며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난했다.이 총리는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시장 입장에서 수도이전을 반대할 수는 있지만 돈을 주고 시위를 지원하는 것은 1950∼60년대 식"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최근 자신의 지지도가 오르며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나는 대중연설도 못하고 (대권) 체질도 아니고 정말 관심이 없다"며 "우리나라에도 좋은 당이 있어야 하는 만큼 총리가 끝난 뒤 당에 돌아가 일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총리는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에 대해 "경제가 워낙 나쁘고 취업도 안되니까 그럴 수 밖에 없다"며 "대통령 지지도가 최고에 달해도 40%인데 30% 나오는 것도 다행"이라고 말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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