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이 장기화하면서 8월 이후 반등장을 선도했던 유통 등 내수주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5일 증권사들은 느린 소비경기 회복 속도를 감안해 내수주에 대해서는 대표주 중심의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잠정 소매판매 실질성장률은 지난해 4월(-4.5%)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주요 업태별 성장세는 할인점 7.9%, 백화점 -6.4%, 무점포 3.4%로나타나 할인점은 5개월 만에 한자릿수로 낮아졌고, 백화점은 6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LG투자증권은 이날 “백화점 성장세 부진 추이가 지속된 것은 가계의 구매력 약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할인점과 백화점간 성장률 격차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투자증권 박진 연구원은 “소비부진이 예상보다 장기화 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개선될 것이며, 정부의 추가 부양책도 기대되는 만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다”며 소비경기 회복속도 등을 감안해 유통의경우 신세계 같은 업종 대표주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교보증권도 “소비관련 경기 및 심리 지표는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주식시장에서의 접근은 보다 중장기적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내수 및 소비재 관련 업종 대표 우량주에 대해서 ‘사놓고 기다리기’ 전략을 추천했다.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농심, KT&G, 신세계 등 업종 대표 기업의 경우는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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