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급등장에서도 숨죽이고 있던 ‘화폐개혁 관련주’가 5일 일제히 상한가에 올랐다. 한국은행과 조폐공사가 새 화폐 발행을 위한 실무 준비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순 급등한 이후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부인 발언으로 수일째 조정을 받아왔기 때문에 그만큼 반등폭도 강한 것으로 보인다.대표적인 화폐개혁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자동화기기 생산업체 청호컴넷과 현금인출기 제조업체인 한네트와 나이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금융자동화기기에 쓰이는 핵심 모듈을 생산하는 한틀시스템과 현금인출기 업체인 한국컴퓨터와 한네트의 지분을 보유한 한국컴퓨터지주도 상한가에 올랐다.
한 증권 관계자는 “화폐개혁인지, 고액권 발행인지, 정책이 확실히 정해지기 전까지는 조그마한 돌출변수에도 관련 주가가 춤을 추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사스와 광우병 뉴스에 따라 수년째 주가가 춤을 추고 있는 ‘수산주 테마’에 이어 제2의 장기 테마가 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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