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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공동성명 채택 / 韓·印 IT협력 길 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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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공동성명 채택 / 韓·印 IT협력 길 닦아

입력
2004.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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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양국교역 100억弗로"노무현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5일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경제·문화 분야 협력 등을 포함한 총 30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우선 1973년 수교한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높게 발전시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장기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키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2003년 41억 달러 규모인 양국 교역량을 2008년에 1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하는 등 11개항의 경제·과학기술 분야 협력에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신흥잠재강국인 브릭스(BRICs)의 일원인 인도와의 경제협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양측은 경제·통상 협력 증진을 위해 각계 대표로 구성되는 공동연구그룹(JSG)을 설치해 양국간 포괄적 경제파트너십 협정(CEPA) 타당성 등을 연구할 방침이다. 반기문 외교장관은 "CEP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유사한 개념인데 인도는 CEPA란 용어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가시화한 경제협력 분야는 IT(정보기술) 협력 인도 플랜트 건설 철강 협력 강화 양국간 제3국 가스전 공동개발 등이다.

양국은 우선 IT분야에서 한국에 인도 소프트웨어 훈련센터 건립, 한국 기업의 인도 IT하드웨어 분야 투자 장려 등에 합의했다. 양측은 인도 고속도로·항만 건설 등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인도측 관계자들과 만나 정유 플랜트, 해양설비,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등에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양측은 또 포스코가 인도에서 대규모 제철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뉴델리=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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