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가 꿈의 무대에 설까.“지난해의 딱 두 배만 하겠다”던 최희섭(25ㆍLA다저스)은 약속을 지켰다. 15홈런 53득점 46타점에 타율 2할5푼1리. 지난해엔 8홈런 28타점 31득점(타율 2할1푼8리)이었다. 아쉬움은 남았다. 7월말 플로리다에서 다저스로 이적된 그는 시즌 막바지 한 달을 벤치에서 보내야 했다.
정규시즌은 끝났지만 6일(한국시각) 시작하는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가 최희섭을 기다리고 있다. 공식 로스터는 경기직전 발표되지만 세인트루이스행 비행기에 동승한 그의 출전 전망은 밝다.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 4일 결전의 장소로 향하는 비행기엔 29명이 탔다. 포스트시즌 로스터가 25명인 점을 감안하면 최희섭은 4명의 경쟁자를 제쳐야 한다.
일단 투수 브래드 페니는 오른팔 근육통 때문에 등판이 불가능하다.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는 이미 플레이오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상태.그가 마무리로 나선다면 신인 에드윈 잭슨이 벤치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아직 두 명 남았다. 시즌 종반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온 내야수 안토니오 페레스와 포수 톰 윌슨. 이미 LA지역언론은 포스트시즌 출전명단에서 둘을 제외한 바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최희섭을 만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근거다. 선발은 아니더라도 빅초이가 대타 역할을 할 것은 분명해보인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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