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파가 장악한 이란 의회가 3일 아흐마드 코람도로 교통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압도적 표차로 가결,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의 개혁파 정부에 또 한번 타격을 가했다. 현직 장관이 탄핵된 것은 2월 총선 이후 처음이다.저명한 개혁파인 모하메드 알리 압타히 사법 의회 담당 부통령은 4일 이에 반발, “의회와 정치 견해가 달라 내 책임을 다할 수 없다”며 사임했다.
이란에선 이번 탄핵 사태를 하타미 대통령과 의회의 갈등이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내무, 교육장관 등 다른 개혁파 장관들도 탄핵 당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갈등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테헤란 AFP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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