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항상 저 보고 ‘우리 강아지’랍니다. 지난 추석 아빠랑 찾아 뵐 때도 “우리 미운 강아지, 이제야 왔냐”며 저를 품에 꼬옥 껴안으셨습니다. 솔직히 말해, 할머니 품은 엄마처럼 향기롭지도, 아빠처럼 편안하지도 않습니다. 제 뺨을 어루만지는 손은 또 소나무 껍질처럼 거칠거칠 하답니다.그래도 전 할머니가 너무 좋습니다. 왜냐구요? 할머니는 언제나 절 최고로 대해주시거든요. 다른 아이들과 장난감 때문에 싸울 때도, 엄마한테 꾸중 들을 때도 할머니는 항상 든든한 제 편입니다. 어때요, 우리 할머니 참 멋지죠?
출처: 니트라이프 (http://cafe.daum.net/knit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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