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경찰관 9명 중 1명이 승진하게 된다.4일 경찰청에 따르면 대규모 인력 증원과 경찰계급구조 개선에 따라 내년에 승진하는 경찰관 규모가 전체 9만2,000여명 중 12%인 1만1,0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경찰은 주5일제 도입과 치안수요 확대에 따라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에 2,099명의 증원을 요청, 승인을 얻은 상태다. 인력 증원이 순경에서 총경에 걸쳐 직급별로 이뤄짐에 따라 각 직급에서 연쇄적인 승진 수요가 발생한다.
또한 지난해 말 확정된 경찰 직급조정안에 따라 내년에는 경사 2,270명,경위 997명, 경감 159명, 경정 68명, 총경 6명 등 모두 3,500명에 해당되는 자리가 늘어나게 된다.
특히 내년 직급조정 인원의 절반 가까운 1,600명이 수사 경찰관이고 신규수사 경찰관 인력도 800명에 달해 수사 분야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기문 경찰청장은 “내년에 일선 경찰관의 대규모 승진이 이뤄지면 인사적체 해소와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사 경찰관의 대규모 증원은 전문수사관을 양성하는 수사경과(警科)제 도입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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