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각 종교별 자체집계 결과 총 신도수가 8,2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두 배 가까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문화관광부가 국회 문광위 소속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2년 말 현재 신자는 불교가 3,749만 명으로 제일 많고, 여기에 개신교(1,872만명), 천주교(422만명), 유교 (600만명), 원불교 (133만명), 천도교 (99만명), 기타 44개 종교(1,286만명)를 합치면 모두 8,200만명이나 된다.
수치로만 보면 국민 대부분이 신자이고, 그것도 대부분 2개 이상의 종교를 갖고 있다는 얘기이다.
문화부 종무실이 각 종단(교단)에 의뢰해 집계한 이 수치는 정부의 공식통계보다 많게는 수 십 배씩 부풀려진 것. 실제로 국민종교활동현황을 조사한 통계청의 인구센서스(1995년) 결과에서는 불교 1,032만명, 개신교 876만명, 천주교 295만명, 유교 21만명, 원불교 8만6,000명, 천도교 2만8,000명 등 신자는 모두 2,259만 명으로 나타났다.
문화부 관계자는 “각 종단이 제출한 자료를 단순 합산한 숫자로 신빙성이 없어 참고자료로만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환기자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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