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 일본에서 중국과 우리나라의 시장 점유율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4일 산업은행의 ‘시장점유율에 의한 한ㆍ중 경쟁력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9.4%로 우리나라의 3.7%에 비해 2.5배에 달했다. 1999년에는 중국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3.9%로 우리나라(2.7%)를 불과 1.2%포인트 앞서는데 그쳤지만, 격차가 5년 사이 5.7%포인트로 벌어졌다.
일본에서도 지난해 중국의 점유율은 19.9%로 우리나라(5.8%)의 3.4배에 달해 99년의 2.1배보다 더 벌어졌다. 중국은 99년(13.3%)에 비해 점유율이 크게 높아진 반면, 우리나라는 99년 6.4%에서 지난해 5.8%로 오히려 하락했다.
업종별 미ㆍ일 시장 점유율 역시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지만, 중국은 석탄과 원유를 제외한 전 업종에서 상승하고 있고 특히 무선통신 컴퓨터 철강 점유율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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