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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VIP 100명 도박자금 1조3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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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VIP 100명 도박자금 1조3천억원

입력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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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VIP 영업장에서 상위 100명이 지난 1년 5개월 동안 쓴 도박자금 규모는 모두 1조 3,794억원이고 이들이 잃은 돈만 2,834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열린우리당 이경숙 의원은 4일 문화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강원랜드의 메인카지노 개장일인 지난해 4월부터 올 8월말까지의 영업실적 분석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기간 강원랜드 VIP 영업장의 상위 100인의 1인당 평균 도박시간이 981시간, 하루 평균 소비액은 633만원이었다. 이들 중 가장돈을 많이 잃은 사람은 576억원의 도박 자금으로 133억원을 잃은 경우다.일반 영업장의 경우 상위 100명이 잃은 총액은 856억원이었고 1인당 평균 도박시간은 2,941시간으로 VIP 영업장의 3배에 달했다. VIP 영업장은 도박액수가 큰 반면 일반영업장은 도박 시간이 길었다. 특히 한 사람이 가장 오래 도박을 한 기록은 총 5,309시간이었다.

강원랜드가 VIP 고객에게 완전 무료로 식음료 등을 제공한 액수는 8월말 현재 17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장 이후 VIP 고객에게 8억2,000여만원어치의 선물을 제공했고 특히 올 추석에도 1억2,000여만원어치의 선물을 증정했다.

이 의원은 카지노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지노감독위원회의 조기설립 ▲베팅한도액을 10만원 미만으로 조정 ▲영업휴장시간 최소 6시간 이상으로 확대 ▦개인별 ID카드 발급을 통한 연간 출입일수 제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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