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부산을 꺾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지난해 FA컵 챔피언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4 삼성하우젠 K리그 후반기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임유환과 에듀의 연속골에 힘입어 부산을 2-0으로 완파했다.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간 전북은 2승3무(승점 9)를 기록, 이날 수원에 올시즌 첫 패를 당한 FC서울(승점 8)을 2위로 밀어내고 26일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최근 200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북은 전반 28분 에듀의 오른쪽 코너킥을 임유환이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슛,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후반 8분 에듀의 오른발 슛으로 골을 추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인천은 최태욱이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1승에 목마른 부천을 3-1로 일축, 3위로 5계단 뛰어올랐다. 인천은 수비 난조를 보인 부천을 상대로 김현수가 첫 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25분 최태욱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여승원이 슛, 골키퍼 맞고 나온 볼을 김현수가 침착하게 집어넣었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40분 페널티지역 우측 모서리 인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최태욱이 오른발슛, 골로 연결했다. 최태욱은 전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했다.
인천은 후반 4분 김우재가 3번째 골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반면 부천은 이리네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부천은 13경기 연속 무승(7무6패)의 치욕을 이어갔다.
전남은 모따(2골)의 원맨쇼에 힘입어 대전을 2-0으로 꺾고 2연승, 4위로 올라섰고 울산은 카르로스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포항을 1-0으로 이겼다. 모따는 시즌 12호골로 득점 선두를 유지했다.
수원은 서울과의 라이벌전에서 김두현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여동은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